한국무역협회가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무역협회(KITA)는 중동발 에너지 위기 심화에 대응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이란 사태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마련됐다. 정부가 지난 18일 원유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25일 공공부문 차량 5부제를 의무 시행함에 따라 무역협회도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무역협회의 이번 에너지 절감 대책은 ▲내부 에너지 절감 ▲무역센터 컴플렉스 에너지 절감 ▲회원사 확산의 3대 트랙 구조로 운영된다. 먼저 무역협회 본부와 13개 국내지역본부는 자가용 5부제를 의무 시행하고 업무용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 수송 분야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점심시간 전 층 소등,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권장 등을 통해 일상 속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엑스 전시장, 도심공항터미널 등 무역센터 컴플렉스의 전력 관리도 강화된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연간 11억원 상당의 냉방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트레이드타워 로비 미디어 송출 단축으로 공용공간의 전력 사용을 관리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수온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을 효율적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무역센터 도입으로 연간 약 24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7만여 회원사 대상 '에너지 함께 줄이기' 캠페인을 다음 달부터 전개해 회원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무역업계 전체가 위기 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수출 기업들이 단순한 절약을 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