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한 연구원이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채집, 조사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말라리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매개모기 집중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
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말라리아 위험지역 49곳 중 40.8%에 해당하는 20개 지역이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 총 545건 중 59.1%인 322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해 집중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는 5월 말부터 개체수가 증가해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환자 발생 역시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지난해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된 2024년에 비해 매개모기 수 자체는 40~60% 이상 줄었지만, 모기 수에 상관없이 해마다 300~400명의 환자가 지속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2019년부터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에 적국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달 말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한다.
연구원은 이번 달 말부터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 16개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매개모기를 채집, 조사한다. 수집 자료는 질병관리청에 제공하며 발생 경보 및 방역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문희천 북부지원장은 "매년 말라리아 감염병이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기 방제 및 환자관리를 비롯해 야간 외출 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