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퀘이 동물원]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오랜 기간 함께 지내온 두 동물이 같은 날 안락사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뉴키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카피바라 ‘존슨’(9)과 브라질맥 ‘알’(20)이 노령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인도적 안락사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측은 “수의팀과 사육팀 간 면밀한 평가와 협의를 거쳐 두 동물 모두를 인도적으로 안락사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알은 2014년, 존슨은 2017년, 뉴키 동물원에 각각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 동물은 남미관 전시 구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둘 다 장난기 있으면서도 온순한 성격으로 관람객과 사육사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존슨과 알은 종이 달라도, 항상 함께 붙어다니는 '절친'이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카피바라와 맥은 모두 온순하고 사회적인 종으로, 수년에 걸쳐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으면서, 존슨과 알의 건강 상태는 점차 악화했습니다.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특히 존슨과 알의 '관계'가 걱정이었습니다.
한 마리가 사라지면, 남은 개체가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육사들 역시 수년 동안 동물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작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무엇보다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필요한 고통을 막는 것이 책임 있는 관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매일 이들을 돌보던 직원들에게 매우 큰 상실”이라며 애도를 표했고, 관람객들에게도 이해와 지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카피바라 #브라질맥 #테이퍼 #동물원 #안락사 #영국 #뉴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