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송아지 떼어팔지 말라"…중복상장 제동에 SK·HD·LS 자금 조달 어쩌나

¬ìФ´ë지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8 xyz@yna.co.kr

정부가 중복상장에 제동을 걸면서, 대기업 지주사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동안 유망 자회사를 떼어내 상장시키며 투자금을 확보해 온 방식에 제약이 걸리면서, 시장에서는 그룹별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모회사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의 신규 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면 화가 나지 않느냐"며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이에 대한 개선에 나선 겁니다.

◇ ‘쪼개기 상장’ 막히자…자금 조달 경로 재편 불가피

그간 국내 증시에서는 유망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정부가 제도 손질에 나선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은 기존처럼 자회사를 상장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차입 확대나 유상증자, 지배구조 개편 등 대체 수단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대규모 투자 수요가 있는 그룹일수록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회사 IPO가 막히면 성장 사업에 대한 외부 자금 유입 창구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 [촬영 안 철 수]

◇ SK·HD·LS 등 대기업 계열사 상장 시도 '제동'

시장에서는 SK, HD현대, LS 등을 대표적인 영향권 그룹으로 꼽고 있습니다.

SK는 배터리·에너지·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자금 수요가 큰 상황입니다.

SK에코플랜트 등 일부 계열사의 상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지면서, 그룹 차원의 투자 재원 마련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HD현대 역시 조선·에너지 전환 투자 확대 국면에서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전략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LS는 LS전선, LS MnM 등 핵심 자회사의 성장성이 부각돼 온 만큼, 상장 대신 지주사 중심의 자금 조달 및 주주환원 전략 강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결국 자회사 상장을 통한 ‘외부 자금 수혈’이 어려워질 경우, 그룹들은 내부 유보금 활용이나 차입 확대, 또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자금 확보 방안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지주사 할인 해소" vs "성장 재원 축소” 엇갈린 평가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를 두고 엇갈린 평가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투자 재원 확보 경로가 제한되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됩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자회사 가치가 지주사에 직접 반영되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됩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은 프리미엄 시장 도약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청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SK #CJ #LS #중복상장 #지주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라인 jebo23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