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팽재용입니다.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살펴본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반세기만의 유인 달 탐사…"다음 목표는 달 착륙"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로 향했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 비행사들은 지금까지 맨눈으로 보지 못했던 달 뒷면을 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한 인류라는 기록도 세웠는데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다음 목표는 달 착륙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진행자 코너]
아르테미스 2호의 이번 달 탐사는 새로운 기록을 만든 것은 물론 앞으로의 우주 개발에도 많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 관련 취재 이어온 임하경 기상과학전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임기자. 사실 인류가 달을 향해 간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50여 년 전에 인간은 이미 달에 갔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사람을 달로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요?
네,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이 우주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죠.
누가 먼저 달에 깃발을 꽂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고, 1972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인류는 달에 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아폴로의 목표는 사람을 달에 잠시 보내 머물게 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달 재방문은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예전에는 달을 한 번 보러 갔다면요, 이번에는 달에 살기 위한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달에는 희토류와 헬륨-3 같은 자원이 풍부하고, 특히 달 남극에는 38억 리터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한다고 하죠.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산소와 연료, 식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 4단계로 구성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우선 2호까지 임무가 완수됐고요.
내년에 오리온 우주선 승무원들이 지구 궤도에서 달 착륙선과의 도킹 연습을 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2028년에는 두 명의 우주 비행사가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4호 임무가 이뤄질 텐데요.
이렇게 달에 착륙해 영구 기지를 세운 뒤, 이를 발판으로 화성으로 가는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최종적인 계획입니다.
[질문 2] 유인 달 탐사인 만큼 우주 비행사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달에 착륙하지 않고, 우주선의 기술 점검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주요 임무는 인간이 우주에서 살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인들이 타고 있는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 유지 장치를 시험하고, 우주 방사능 환경에서 사람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했는데요.
추후 달에 착륙하기 위한 일종의 예행연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달에 가기 전 24시간 동안 지구를 돌면서, 생존이 가능한지,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가는 등 기본적인 생활 유지가 되는지를 파악했습니다.
우주인들이 착용한 주황색 우주복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는데요.
미세중력 환경에서 장시간 착용해도 괜찮은지, 누출은 없는지, 식음이 가능한지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성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질문 3]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과거에 세우지 못한 새로운 기록도 썼습니다. 특히,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 공간까지 비행한 신기록을 세운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하죠?
네, 현지 시각 6일, 아르테미스의 오리온 우주선이 지구로부터 40만 171㎞ 떨어진 곳을 통과했는데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인류 최장 우주비행 기록을 뛰어넘은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커다란 8자 모양을 그리며, 달의 뒷면을 향했는데요.
지구로부터 40만 6,771㎞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 뒤, 달에서 유턴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새로 세웠고요, 아폴로 13호가 갔던 거리보다 6,600㎞ 더 멉니다.
그리고 인류가 아닌 또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 주목을 받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누텔라' 잼인데요.
우주 비행사 머리 위로 누텔라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아폴로 때와 달리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는 처음으로 여성, 흑인, 캐나다 국적의 우주인이 탑승했는데요.
달 뒷면을 사람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르테미스 2호는, 매 순간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은 이번 신기록이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세대에게 과제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새로운 기록이 또 탄생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임기자 잘 들었습니다.
[프리즘2] 미·중 유인 달 탐사 경쟁 재점화…"자원 선점"
미국이 달 탐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도 우주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달 착륙을 넘어 자원과 거점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로 바꿨는데요.
그야말로 미중 경쟁이 지구를 넘어선 우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프리즘3] 한국 큐브위성도 탔지만…아직 부족한 '존재감'
이번 아르테미스 임무에는 한국도 함께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민간 기업이 참여한 큐브위성,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도 탑재됐습니다.
우주 유인 탐사 시대에 기여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단순 참여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지원과 성장이 필요한 측면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달로 향한 아르테미스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바라본 지구인의 모습은 하나의 존재, 하나의 인류라고 합니다.
전쟁으로 지구촌이 시름에 젖은 요즘, 이 말을 다시 한번 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뉴스프리즘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고민해 볼 이슈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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