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앵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스포츠의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1500m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추가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최다인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리의 금빛 질주로 끝났지만 1500M 결승 레이스를 먼저 흔든 건 최민정이었습니다.
결승선을 7바퀴 남긴 시점, 최민정이 주특기인 아웃코스로 가속을 내더니 단숨에 2위로 치고 나갔고, 한번 더 인코스로 미국의 스토더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때부턴 후배 김길리와 아름다운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김길리, 그 뒤를 따른 최민정은 아쉬워하기 보다 후련한 듯 웃어보였습니다.
꿈꾸던 1500m 3연패는 아쉽게 해내지 못했지만 이 종목에서 올림픽 3연속 메달도 세계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최민정은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나섰습니다.
평창과 베이징, 그리고 이번 밀라노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나선 것도 대단한데 언제나 꾸준했습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모두 7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이로써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김수녕을 제치고 한국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을 딴 선수가 됐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 이렇게 엄청난 기록을 세울 거라는 생각 전혀 못 했었는데, 벌써 세 번째 올림픽이 돼서 7번째 메달까지 따니까 스스로가 좀 자랑스럽고…]
한국 올림픽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쓴 최민정,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영상편집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