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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우리는 이동수단 아닌 ‘꿈’을 판다…전기차는 아직”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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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사진ㅣ람보르기니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25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무리한 순수 전기차 전환보다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고객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16일 오후 한국, 호주, 일본 기자단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과와 향후 전동화 로드맵을 상세히 밝혔다.

윙켈만 회장은 2025년을 “람보르기니에 매우 좋은 해였다”고 평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전년 대비 증가한 1만 747대를 인도하며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은 32억 유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 6800만 유로로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역대 두 번째에 머문 배경에 대해 윙켈만 회장은 “미국 관세 도입과 환율 변동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네 번째 모델을 순수 전기차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사진ㅣ람보르기니

이날 인터뷰의 화두는 단연 2030년 출시 예정이던 네 번째 모델의 방향 선회였다. 람보르기니는 해당 모델을 순수 전기차(BEV)가 아닌 PHEV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윙켈만 회장은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수용 곡선이 평탄해지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를 확인했다”며 “우리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꿈’을 만드는 회사다. 최신 기술도 고객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이 순수 전기차를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 보지 않기에 PHEV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기차 기술 개발 자체를 접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와 순수 전기 데모카 개발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기술 역량과 인재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사진ㅣ람보르기니 코리아

람보르기니는 올해를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의 원년으로 삼는다. 레부엘토(Revuelto)와 우루스 SE(Urus SE)에 이어 테메라리오(Temerario)가 안착하며 브랜드의 체질 개선이 마무리된다는 설명이다. 윙켈만 회장은 “5월부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등 주요 무대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2027년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동화 시대에도 내연기관의 감성을 고수하는 이유도 분명히 했다. 윙켈만 회장은 “엔진 사운드와 진동 등 내연기관만이 줄 수 있는 감각적 매력은 람보르기니의 핵심 가치”라며 “PHEV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감성을 유지해야 한다. 전기차가 아직 이런 요소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고객들이 전환을 주저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사진ㅣ람보르기니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한국은 현재 글로벌 6위 시장으로, 불과 몇 년 만에 이뤄낸 성장은 매우 놀랍다”며 “고객층이 매우 젊고 전 세계에서 여성 구매자 비율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용 한정 모델에 대해서는 “브랜드의 동일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활동이나 제한적인 모델 도입은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도 V12 엔진의 생존을 확신했다. 윙켈만 회장은 “V12는 람보르기니 DNA 그 자체”라며 “‘유로7’ 등 엄격한 규제에 대응할 입자상 물질 저감 기술 투자를 통해 적어도 2035년까지는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를 설명하는 세 단어로 ‘대담함, 예상 밖, 진정성’을 제시하며,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경험과 커뮤니티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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