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교양
권성욱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권성욱 지음. 제2차 세계대전을 약소국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책. 기존의 강대국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총 6개 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당시 에티오피아 및 북유럽 국가들이 어떤 계기로 전쟁에 참여하게 됐는지 살펴본다. 약소국이 처했던 지정학적 조건과 세력 구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전쟁의 흐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열린책들·976쪽·4만2,000원
정재서 '제3의 신화학'
△제3의 신화학
정재서 지음. 1985년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역주한 저자가 40년의 신화 연구를 집대성한 역작. 오리엔탈리즘과 중화주의에서 벗어나 평등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동아시아 신화를 탐구한다. 1~3부에서는 중국 신화학에 내재된 오리엔탈리즘과 중화주의를 비판하고, 4·5부에서는 '제3의 시각'을 통해 기존 신화의 지배적 담론을 해체한다. 동서양의 패권주의를 넘어 신화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책. 창비·484쪽·3만5,000원
정선화 '대오염의 시대'
△대오염의 시대
정선화 지음. 환경부 정책가이자 OECD 외교관으로 활동한 저자가 화학오염 문제를 분석한 책. 저자는 최근 발생한 '역대급 폭염'의 원인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목하며,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들면 온실가스의 온난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 온도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서는 '기후 오버슛'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함께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한다. 푸른숲·308쪽·2만1,000원
재닛 츠르잔 외 '유행 식이요법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유행 식이요법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재닛 츠르잔 외 지음·강경이 옮김. 사람들이 식이요법에 끌리는 이유를 심리적 측면에서 분석한 책. 특정 영양소를 식단에서 배제하는 음식 배제 식이요법, 육류 섭취를 강조하는 고단백 식이요법,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클린 이팅 등. 시대마다 유행하는 식이요법이 사람들의 불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보며, 우리가 식이요법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낸다. 루아크·560쪽·3만 원
강민경 '나는 이완용의 글씨가 궁금했다'
△나는 이완용의 글씨가 궁금했다
강민경 지음. 이완용의 붓글씨를 통해 한국 서화계의 흐름을 짚어보는 책. 한일강제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을 팔아넘긴 이완용은 당대의 유명한 명필가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완용이 즐겨 썼다는 '평상심시도'를 분석하며 그의 글씨가 실력에 비해 높게 평가된 이유를 짚는다. 역사적 사료와 필적 비교를 통해 이완용의 '독립문 편액 작성설'을 치밀하게 검증한다. 푸른역사·288쪽·2만2,000원
강혜선 '나를 보고 단것에 미쳤다고 하든 말든'
△나를 보고 단것에 미쳤다고 하든 말든
강혜선 지음. 조선 시대 문인들이 남긴 글에서 당대의 미식 생활을 읽어내는 책. 김려, 박제가, 정약용 등 백여 명의 지식인들이 남긴 시와 산문들을 추렸다. 박제가와 유득공이 호박을 주제로 주고받은 시, 김려가 텃밭 채소들을 주제로 지은 연작 시, 서형수가 누님과 함께 먹은 꿩고기를 추억하며 읊은 시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시를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친근하게 그려낸다. 서유재·400쪽·2만4,000원
김성진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협상'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협상
김성진 지음. "20대에 법을 공부해서 쉬워진 세상살이가 40대에 협상을 공부하자 훨씬 더 쉬워졌다." 변호사를 거쳐 로스쿨 교수가 된 저자는 이런 경험담으로 협상을 배우라고 권한다. 삶이 곧 협상이라는 것. 전통적 협상 기술에 심리학·행동경제학 연구결과를 반영, 나도 상대도 만족할 수 있게끔 고안한 10가지 협상전략을 소개한다.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232쪽·2만 원.
남궁덕 'AI시대 공감 글쓰기'
△AI시대 공감 글쓰기
남궁덕 지음. 오랜 언론인 생활을 거쳐 대학에서 작문과 토론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창의성과 개성을 갖춘 글쓰기 방법을 제안한다. 나만의 관점, 공감 능력, 세부 묘사와 더불어 강조하는 바는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 제목 정하기, 문단 구성 등 탄탄한 설계도부터 짜야 매력적인 글이 따라온다는 충고다. 트레블그라픽스·240쪽·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