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디언 등 소식통 인용해 보도
BBC "축하 담긴 영상 2건 사실로 확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달 17일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란 내에서 축하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하메네이 사망 발표 이후 수도 테헤란 내 여러 지역에서 일부 이란인들이 거리에 나와 축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또한 이날 동일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축하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함성이 들린다"는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이날 엑스(X)에는 이란 내에서 하메네이의 사망을 축하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 속에는 한 무리의 주민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고 환호하며,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국 BBC방송은 "검증 결과 해당 영상은 테헤란 서부 에크바탄 지역의 한 주거단지 아파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공지능(AI)으로 조적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날 관련 영상 2건을 확인해 사실로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하메네이의 사망설을 전한 이스라엘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인데, 이란 정부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란 반관경 타스님·메흐르 통신은 이스라엘 언론의 사망 보도 이후 "현장에서 확고하고 단호하게 지휘하고 있다"며 이를 부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