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3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3·용산구 3주째 하락에 강동구도 -0.01%
송파 -0.09→-0.17%, 강남 -0.07→-0.13%
외곽 등 15개 지역은 되레 올라... "서울 혼조세"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소에 매물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이 강동구로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인접지인 동작구도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상승률은 0.08%로 전주(0.0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언급한 직후부터 6주째 둔화
되고 있다.
2월 넷째 주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던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3주 째 떨어졌다
. 이들 중
송파구 하락률은 전주 마이너스(-)0.09%에서 둘째주 -0.17%로, 강남구는 -0.07%에서 -0.13%로 하락 폭이 크게 확대
됐다. 강남권 중 하락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던
서초구 역시 -0.01%에서 -0.07%로 낙폭이 커졌다
. 다만 용산은 전주 -0.05% 떨어진 수준에서 둘째주 -0.03%로 하락률이 소폭 줄었다. 5월 양도소득세 중과를 고려한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시장에 줄지어 나오고 있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해 호가가 내려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부 강남 인접지들도 보합·하락 국면으로 전환했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전주 0.02% 상승했으나 둘째주는 -0.01%를 기록해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락 지역에 포함됐다
.
동작구의 경우 전주 0.01% 상승하던 것에서 둘째주 변동률이 0.00%로 집계돼 보합 국면에 진입
했다. 지난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한강벨트'는 여전히 상승장이긴 하나,
성동구 상승률은 전주(0.18%)보다 3분의 1이나 떨어진 0.06%을 기록했고, 마포구도 0.13%에서 0.07%로 절반 수준으로 둔해졌다
.
강남과 인접지를 제외한 15개 자치구는 상승률이 되레 올랐다. 중구는 상승률이 0.17%에서 0.27%로 0.1%포인트 증가했고, 서대문구는 0.17%→0.26%, 구로구는 0.09%→0.17%, 성북구는 0.19%→0.27%, 관악구는 0.09%→0.15%, 은평구는 0.17%→0.22%로 각각 뛰어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유세 인상 가능성, 오르는 주담대 금리... 조정기 이어질 듯
향후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서울의 집값 조정세는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도 보유세 세제 개편 대책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들어간다"며 "(강남권 등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