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텅스텐 선광장 준공식 개최
전략 광물 경제적 가치 46조 원
영월군 핵심소재단지 조성 속도
17일 텅스텐 선광장 준공식을 갖는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 알몬티 대한중석 제공
강원 영월군 상동읍에 자리한 텅스텐 광산이 폐광 32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17일 상동읍 구래리 내 상동광산 텅스텐 선광장 준공식을 갖는다. 광산이 가동에 들어가는 건 1994년 이후 32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상동광산을 인수한 알몬티 측은 준공식과 동시에 선광장 시범 가동에 들어가 하반기 본격 생산체제를 가동한다. 텅스텐 채굴량은 원석 기준 64만 톤이다. 이를 선광장에서 가공한 품위 65% 텅스텐을 연간 2,300톤 생산할 계획이다. 이 중 2,100톤을 15년간 미국으로 수출한다. 연간 2,100톤을 추가 생산할 제2생산라인이 가동되면 국내에도 공급을 시작한다.
상동광산은 세계 평균 품위(0.18∼0.19%)의 2.5배에 달하는 0.44%의 고품위를 보유했다. 경제적 가치는 텅스텐 정광(품위 65%) 기준 27조 원으로 추산된다. 산화 텅스텐(품위 99%)으로 생산할 경우 4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텅스텐이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광물임을 감안하면, 전략적 가치가 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한중석 대표는 "이번 준공식은 지난 10여 년의 투자 및 개발을 통해 상동광산이 다시 세계적 수준의 텅스텐 광산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단순한 광산 재가동을 넘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상동광산 재가동과 함께 영월군은 텅스텐 공급과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소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군은 산업통상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도비 75억 원과 군비 482억 원 등 557억 원을 투자해 산솔면 녹전리 933의 1번지 일원 24만5,761㎡(약 74만3,427평)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 2024년 11월 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22년 1월 25일 강원 영월군 상동읍 알몬티대한중석 갱구 내에서 '미네랄라이트'를 비춰 발견한 텅스텐(흰색 물질)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