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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공습 사망' 라리자니는 누구…"이란판 케네디가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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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자니, '이란의 케네디가' 출신 안보 책사

하메네이 신임 받으며 '대리' 임무 수행

강경 노선 아닌 '실용주의적 보수 노선' 알려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68)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실질적으로 안보와 대외정책 등에서 이란 정권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라리자니의 가족은 '이란의 케네디 가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종교와 사법 등에서 고위직을 꿰차온 명문 가문이라고 소개했다. 라리자니도 문화이슬람 장관과 국영방송 IRIB 사장 등을 거쳐 2008~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맡는 등 이란 통치 체제 곳곳에 영향력을 미쳤다.

라리자니가 이란 정권에서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이은 제2인자로 부상한 것은 안보 책사로서의 경력 덕분이다. 라리자니는 2005~2007년 처음으로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올라 하메네이에게 외교 안보 분야를 자문하는 역할을 했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비밀리에 핵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라리자니와 접촉을 시도해야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라리자니를 "(체제를 위해) 잔인한 행위를 명령하면서도 국제적 관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권력을 축적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공습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이후 이란은 라리자니를 다시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발탁해 핵 협상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후 미국과의 전쟁 징후가 임박해지자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유고시를 대비할 대리인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후 라리자니는 강경 노선을 밟았다. 하메네이 사망 직후 국영방송에서 보복을 예고했고, 이달 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포로로 잡고 있는 미군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미 외신들은 라리자니의 사망이 그나마 남아있던 외교의 공간마저 없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라리자니 사망으로 이란의 전시 지도부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적은 강경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고 짚었다. 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는 17일 라리자니의 후임 안보 수장으로 강경파 인사인 사이드 잘릴리 전임 사무총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잘릴리 전 사무총장은 강경파 이슬람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소속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오른쪽 다리를 일부 절단하는 부상을 입어 '살아있는 순교자'로 불린다.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재임 시기 총괄했던 서방과의 핵 협상에서 타협을 거부하는 자세를 고수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잘릴리 전 총장 집권 전망에 대해 "종전 합의 가능성을 낮추고 핵무기 개발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라리자니와 함께 바시즈 민병대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총사령관도 사망했다. 아마르 하타미 이란 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범죄적 미국과 피에 굶주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억제력 있는, 뼈아픈 응징을 가하겠다"며 "단호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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