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은 낙화암비의 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학술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재)중부고고학연구소, (사)한국동굴연구소와 함께 ‘영월 민충사 일원 문화·자연유산 조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조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낙화암비 관련 문헌과 지형 자료를 바탕으로 위치를 분석하고, 낙화암 일대의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간 조사 결과 현재 영월읍 영흥리 일원에 위치한 낙화암비는 과거 문헌 및 고지도 기록과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부지』와 『매산집』 등에 따르면 1742년 세워진 낙화암비는 민충사 인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현재 비석은 일제강점기 이후 재건 과정에서 기존 위치와 다른 지점에 세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팀은 3D 스캔과 지형 분석을 통해 낙화암 암각문이 있는 절벽 상부를 유력한 원 위치로 제시했다. 해당 지점은 암각자와 주변 지형이 문헌 기록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월군은 오는 3월 27일까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학술 검증을 거쳐 낙화암비 보존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문헌과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고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