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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빨간불 켜진 헝가리 총리 “우크라 가스 공급, 단계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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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총선 앞두고 야당에 밀리자

'반 우크라이나 정서' 선거에 활용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23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극우 단체들의 ‘패트리어츠 대집회(Patriots' Grand Assembly)’에 참석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로이터 연합뉴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 공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원유를 헝가리에 공급하는 핵심 통로인 드루즈바 송유관을 복구하기 전까지 가스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달 12일 총선을 앞둔 친러시아 성향 오르반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크게 밀리며 ‘16년 장기집권’이 막을 내릴 위기에 놓이자 반(反) 우크라이나 정서를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헝가리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며 “헝가리에서 우크라이나로 가는 가스 공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남은 가스는 국내에 비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복구하기 전까지 가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사용량의 34%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헝가리에서 수입한다.

우크라이나를 약 1,500㎞ 경유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핵심 통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지만 내륙국가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예외적으로 이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양국의 갈등은 1월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드루즈바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복구에 최대 6주가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복구를 미루면서 석유 공급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르반 총리는 급기야 EU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900억 유로(약 15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대출 지원안에도 제동을 걸었다. EU가 17일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갈등 중재에 나섰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헝가리가 가스 공급을 끊더라도 필요한 가스를 확보할 다른 방법이 있다”며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가스 대금을 잃는 헝가리만 경제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헝가리 여론조사기관 메디안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 지지율은 35%로 야당 티서(58%)에 크게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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