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추진위 열어 수정안 의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한화시스템의 LAMD 다기능 레이다 모형이 전시돼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북한의 장사정포·드론의 수도권 타격을 막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가 조기 전력화 한다. 정부는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LAMD 사업을 당초 2031년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2029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요격체계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장사정포요격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북한의 장사정포의 위협이 커지는 데 따라 남측 중요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대공무기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의 연구를 통해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10월 LAMD 시제품 전력화 시기를 2031~2035년으로 잡았다. 하지만 북한 장사정포 위협 증대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2029~2033년으로 전력화 시기를 2년 앞당기기로 했다. 북한은 240·300·600㎜ 방사포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집중 배치된 240㎜ 방사포를 활용한 무력 시위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5~2030년이며 8,4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전쟁 초기 다량의 장사정포로부터 국가 및 군사 중요 시설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구매계획(안)도 의결됐다. 이는 적 탄도탄 위협을 중간 단계에서 대응하기 위한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KDX-Ⅲ Batch-Ⅱ)용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약 7,530억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연합 해상 작전 시 전술정보 공유를 위한 전술데이터링크를 기존 링크-11에서 링크-22로 교체하기 위한 수정안도 함께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