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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갈 바엔…" K뷰티 차세대 주자 '디바이스' 대전 펼쳐진다[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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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 에이지알' 누적 판매량 600만

MZ에 인기몰이... 해외 비중 60% 넘어

아모레 '메이크온', 지난해 매출 163%↑

LG생건 'LG프라엘' 신제품, 콜마도 준비

홈 뷰티 시장 2030년 45조 규모로 큰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모델 장원영과 신제품 '부스터 프로X2' 모습. 에이피알 제공

"퇴근 시간은 들쑥날쑥하고 피부과는 비싸서 자주 가기 어렵죠. 플라세보효과(효과가 있다고 믿는 심리적 기대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몇 주 꾸준히 쓰면 피부 리프팅이 느껴져요."

직장인 김지영(33)씨는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제품 '울트라 튠'을 사용한 지 1년 정도 됐다. 지인의 사용 후기가 괜찮아 시험 삼아 사봤는데 만족하고 있다.

박아윤(가명·26)씨는 지난해 연말 20만 원대 뷰티 기기를 구매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2회씩 쓰고 있다.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품이 바이럴돼 궁금하기도 했고 피부과 가격을 생각하면 홈 뷰티가 합리적"이라며 "사용 전보다 피부결이 매끄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속노화와 홈 뷰티 트렌드를 타고 피부과나 전문 에스테틱 대신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K뷰티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

하고 있다. 10만 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2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전 세계 '뷰티 고관여층'을 공략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에이피알 약진, 전통 강자들 사업 박차

에이피알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에게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일월오봉도'를 자개 장식풍 등으로 새겨 넣은 게 특징이다. 에이피알 제공

1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4년 약 7조 원에서 2030년 45조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된다. 그만큼 K뷰티에도 놓칠 수 없는 유망한 시장이다.

국내 대표 주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지난해 K뷰티 시총 1위로 올라선 에이피알이다. 2021년 3월 첫 제품 '더마 EMS 샷'을 론칭한 후 라인업을 점차 넓혀 현재는 신제품 '부스터 프로X2'를 비롯해 총 8종을 판매 중이다. 탄력, 모공 케어, 제품 흡수 등 기기별 효능이 다양한데, 가격은 10만~40만 원대로 MZ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기기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 600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빨라 해외 판매 비중이 60%를 넘는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해 디바이스 매출 증가율은 30.2%로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직접 디바이스 제품을 기획, 연구·개발(R&D), 생산하는 에이피알은 홈 뷰티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미용 에스테틱, 피부과에서 전문 인력이 쓰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진출 청사진

을 그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온페이스 LED 마스크'. 한국기술과학원(KAIST) 이건재 교수 연구팀의 특허 LED 기술과 아모레퍼시픽의 80여 년 피부과학 노하우가 만나 탄생한 프리미엄 LED 마스크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크기의 LED 3,770개가 빈틈없이 배열해 피부 회복 에너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K뷰티의 전통 강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지난해부터 뷰티 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일찌감치 론칭한 뷰티 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을 지난해 '뷰티 테크 기반 홈케어 솔루션'으로 재정의하고,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등 제품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3종 중 '온페이스 LED 마스크'는 189만9,000원으로 가격이 높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특허 기술을 쓰는 등 '프리미엄 데일리 케어'를 표방하고 있다. 이런 고기능성 전략을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6월 LG전자가 갖고 있던 홈 뷰티 기기 브랜드 LG프라엘 운영 전권을 넘겨받고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10만8,000원)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59만9,000원)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강자 한국콜마도 AI 피부 진단 기기 '카이옴',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동시에 하는 '스카 뷰티 디바이스' 등 기술 개발로 뷰티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뷰티 기기 인기에 판매 채널도 '미소'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방송에서 단독 론칭한 리아좀 홈 케어 디바이스. 90만 원대 가격으로 고가임에도 배우 이영애가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에서 2,000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 제공

뷰티 기기의 약진에 판매 채널들도 덩달아 웃음 짓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에서 단계별 K스킨케어 루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인기도 높다"며

"올해 1~3월 뷰티 기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5% 늘었고, 외국인 매출도 99% 증가했다"

고 말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해 '100억 클럽'에도 가입했다.

미국 프리미엄 뷰티 기기 'PMD',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등의 디바이스를 판매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이미용 기기 5만 세트, 주문액 약 200억 원을 올렸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주력 소비층이던

4060세대에서 2030세대까지 구매 연령대가 확대되고, 남성도 늘면서 고객 저변이 확대

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대홈쇼핑도 초음파 기반 국내 뷰티 기기 브랜드 쿼드쎄라를 올해 1월과 3월 판매했는데, 90만 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두 차례 모두 준비했던 물량이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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