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폴란드 의회서 '나치 문양 이스라엘 국기' 등장해 소동… 이유는?

¬ìФ´ë지

극우 정당 의원, '가자지구 학살' 맹비난

"이, 새로운 제3제국… 국기는 이런 모습"

즉각 제지당해… 의회, 징계 결의안 준비

폴란드 극우 정당 '자유독립연맹' 소속 콘라트 베르코비치 의원이 14일 수도 바르샤바의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던 중, 이스라엘 국기에 나치 독일 문양(갈고리 십자가)을 그려 넣은 깃발을 펼쳐 보이고 있다. 바르샤바=EPA 연합뉴스

폴란드 의회에서 극우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이스라엘 국기에 나치 독일의 상징 '하켄크로이츠(Hakenkreuz·갈고리 십자가)'를 그려 넣은 깃발을 펼쳐 보이는 돌발 사태가 벌어졌다. "팔레스타인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며 일으킨 소동이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자유독립연맹' 소속 콘라트 베르코비치 하원 의원은 이날 의회 연설 도중 이스라엘 국기 중앙부에 원래 문양인 '다윗의 별' 대신 하켄크로이츠가 그려진 깃발을 동료 의원들에게 내보였다. 베르코비치 의원은 "이스라엘은 새로운 제3제국이다. 이스라엘 국기는 정확히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제국은 아돌프 히틀러 집권기의 나치 독일 정권을 뜻하는 용어다.

연설에서 베르코비치 의원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무자비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사망한 어린이보다 몇 배 많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상 민간인 대상 사용 금지 무기인 '백린탄'을 쓰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백린탄은 피부에 닿으면 뼈까지 타 들어가는 위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 백린탄을 퍼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한 남성이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폐허로 변해 버린 현장에 앉아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 폴란드 하원의장은 베르코비치 의원이 문제의 깃발을 꺼내 들자 곧장 연설을 중단시켰다. 차자스티 의장은 "의회에서 나치 상징물을 사용한 것에 대한 대한 징계 결의안을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여당은 아예 '베르코비치 의원의 연설 내용을 검찰에 보내 그를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폴란드 형법상 나치 상징물 사용은 최대 징역 3년형을 받는다.

베르코비치 의원의 소속 정당인 자유독립연맹은 극우 민족주의 성향이다. 반유대주의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주폴란드 이스라엘대사관은 엑스(X)를 통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베르코비치 의원의 행동을 규탄했다. 대사관은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14, 15일)인 오늘, 폴란드의 한 국회의원은 홀로코스트 희생자들과 연대하는 대신 이스라엘 국기를 모독하고 유대인의 상징과 유대 국가를 나치에 비유했다"며 "반유대주의적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