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및 옆면 전체 자세히 공개는 처음
14일 미국 공군이 공개한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 기체 전체를 고도에서 바라본 모습. 미 공군 제공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미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Raider)'의 비행 중 공중급유 모습을 전면 공개했다.
미 공군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B-21 전폭기가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 급유기를 통해 하늘에서 연료를 공급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공중급유 시험 비행 도중 촬영된 것으로, B-21 기체 전체를 고도에서 바라본 모습과 B-21이 공중급유기 뒤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서는 B-21의 상부와 옆면 전체가 완전히 노출됐다. 이전에도 B-21의 정면이나 측면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비행 중인 기체의 외부 도색, 공중급유 장치, 배기구 등 상부 전체가 자세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켄 윌스바흐 미 공군참모총장은 "B-21의 연료 효율성은 치명적 공격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작전 범위를 넓히고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L 데이비스 미 공군 지구타격사령부 사령관은 "지구력과 임무 준비 태세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침투력 있는 장거리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B-21 레이더는 미군이 1989년 'B-2 스피릿'을 작전에 투입한 이후 30여 년 만에 내놓은 신형 전략 폭격기다. 미국이 이란과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시점에 이를 전면 공개한 것은 전투력을 과시해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