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교양
권용덕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권용덕 지음. 20년 차 특수교사가 어른이 되어가는 장애 당사자들과 가족의 목소리를 담아낸 책. 안정적 일자리를 구하려 애쓰는 청년, 특수학급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고픈 아이 등 8명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과 자립, 통합교육 등 중요 주제를 논한다. ‘상대적 자립’ ‘권리 생산 노동’ 같은 개념을 제시하며, 장애 당사자가 자립해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의 방향을 모색한다. 김영사·232쪽·1만6,800원
우샤오보 '마오타이'
△마오타이
우샤오보 지음·홍승직 옮김. 중국의 ‘국주’로 불리는 마오타이주의 역사를 집요하게 추적한 책.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백주의 기원부터 마오타이의 형성, 오늘날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복원한다. 단순한 기업의 성공담을 넘어, 마오타이의 발전사를 통해 중국 현대 경제의 변화와 동아시아 술 문화 전반을 함께 조명한다. 싱긋·528쪽·3만9,800원
클라우디아 드 람 '중력이라는 아름다움'
△중력이라는 아름다움
클라우디아 드 람 지음·김성훈 옮김. 세계적 이론물리학자가 고전물리학에서 양자 입자물리학, 유질량 중력이론까지 중력을 둘러싼 과학적 탐구를 조망한 책. 뉴턴의 중력 개념은 아인슈타인에 의해 시공간 곡률 개념으로 재해석되고, 그도 답하지 못한 양자적 설명과 우주상수 문제는 저자의 유질량 중력이론으로 새롭게 읽힌다. 중력 연구와 여성과학자 개인의 삶이 교차하며, 중력의 의미를 탐색한다. 사람in·288쪽·2만2,000원
존 캠벨 외 '설계된 판'
△설계된 판
존 캠벨 외 지음·김승진 옮김. 금융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을 투자자 개인이 아닌 시장 구조에서 찾는다. 지나치게 복잡한 상품 설계와 핵심 정보의 비가시화, 고객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 전문가 추천 등 왜곡된 선택 환경이 문제라는 것. 좋은 투자를 유도하는 '넛지'로는 부족하며, 정부가 금융시스템에 강력하게 개입하는 '쇼브(shove·세게 밀침)'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생각의힘·392쪽·2만6,800원
퍼트리샤 오노니우 케이시언 '자연은 퀴어하다'
△자연은 퀴어하다
퍼트리샤 오노니우 케이시언 지음·노승영 옮김. 인종학살 피란민 가정 출신이자, 신경다양인, 퀴어인 생물학자가 자연의 '퀴어함'을 탐구한 책. 동성끼리 짝을 이루는 혹고니, 일생을 명확한 성별 없이 지내는 뱀장어 등 이분법을 벗어나는 생물을 일탈적 사례로 치부해온 비과학적 오만을 비판한다. 인간 지식으로 범주화되지 않아 배제됐던 모든 존재에게 보내는 생물학적 위로다. 에이도스·282쪽·2만 원.
애덤 카헤인 '협력의 역설'
△협력의 역설
애덤 카헤인 지음·박덕수 옮김. 세계적 갈등 해결 전문가의 역작을 양극화되는 시대를 반영해 전면개정판으로 펴냈다. 생각도 다르고 신뢰할 수도 없는 이들과 협력할 수 있을까. 저자는 '스트레치 협력' 개념을 통해 완벽한 합의가 아닌 '차이 속에서도 함께 머무를 용기'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분열의 시대에 진보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 실전 매뉴얼도 담았다. 메디치미디어·352쪽·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