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벤츠 월드 프리미어는 처음
판매 5위 시장 중요성 고려해 개최
주행 거리 762㎞ 확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첫 전동화 모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벤츠는 20일 세계 첫 공개 행사(월드 프리미어)를 서울에서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이 들썩였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베스트셀링 모델 C-클래스의 첫 전기차 버전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월드 프리미어)를 이곳에서 열었다. 벤츠가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고, 80여 명의 외신 기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벤츠는 서울을 전기 C-클래스의 역동적 감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최적의 무대라고 판단했다
고 한다. 한국은 벤츠의 주력 시장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벤츠가 진출한 150여 개 시장 중 한국 판매량은 5위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에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전동화 전략을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형 세단 C-클래스는 벤츠 라인업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첫 전기 C-클래스는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 1,050개의 발광 도트를 품은 전면부 그릴, 강렬한 GT 스타일의 후면 디자인을 통해 벤츠 특유의 우아함은 물론 전기차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끌어올렸다. 휠베이스는 기존 C-클래스 세단 대비 97㎜ 늘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800볼트 기술과 94킬로와트(㎾) 용량을 갖춘 신형 배터리를 담았다
. 최대 주행 거리는 762㎞다. 벤츠는 이날 전기 C-클래스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는 밝히지 않았다. 댐핑 기능을 갖춘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넣어 승차감에 특히 신경을 썼다.
벤츠 전기차는 2024년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원인이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청라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벤츠 그룹 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