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남양주 스토킹 살인에 "안이한 대응" 경찰 질타…피해자 보호 지시
'D-2' BTS 공연엔 입국장 첫인상 강조…"혼잡에 적극 대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접수된 스토킹 신고를 신속하게 전수조사하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계속 문제가 되는데, 스토킹 관련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남양주에서 피해자의 긴급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끔찍한 범죄를 막지 못했다"며 "제도의 미비 탓만 할 게 아니라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해 국민을 보호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고 빈틈없는 제도 보완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14일 남양주 오남읍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4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경찰의 보호조치 대상이었고, 피해자가 범행 직전 신고를 했다는 점에서 경찰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관계 당국의 대응이 더뎠고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며 당국 관계자를 감찰한 뒤 엄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공연과 관련, "주말 BTS 공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인천공항 입국장이 매우 혼잡스럽다고 한다"며 "현장의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법무부가 어제부터 특별 입국심사 대책을 시행 중인데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이고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며 "입국장의 모습이 그 나라의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공항 입국 서비스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빠르게 개선하면 좋겠다"며 "입국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로의 도약은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 작고 세밀한 부분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BTS 공연과 관련해 큰 혼잡이 예측되다 보니 질서 유지를 위해 일정한 제약들이 가해지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계신 것 같다"며 "양자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질서 유지도 제대로 하고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