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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4시] '제주관광전략회의' 출범, 2030년 외국인 관광 허브 달성…글로벌·로컬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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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제주시 전국체전 선수단, 사라봉공원에 제주왕벚나무 50그루 식재

K-경마 제주경주, 싱가포르 첫 해외수출 본격 논의

2030년 ‘제주 외국인 관광 허브’ 달성을 핵심 목표로 하는 ‘제주관광전략회의’ 출범식이 3월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2030년 제주 외국인 관광 허브 달성을 목표로 한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제주관광전략회의'가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출범 행사를 열고 글로벌 신시장 개척, 로컬 관광 대전환 등 제주 관광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도청 13개 실·국장, 행정시 부시장, 관광 유관기관 및 업계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제주관광전략회의는 국가 관광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2029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이 국가 목표로 선언되자, 제주도가 도 차원의 전략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위기 극복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넘어 도정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날 2030년 '제주 외국인 관광 허브' 달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 명(2025년)으로 회복세에 있으나, 중국·대만·홍콩 등 범중화권 편중이 83%에 달해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다.

제주도는 우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파리·밀라노·두바이 등 고부가 노선 전세기 유치를 추진하고, 유럽·중동에 제주관광 해외 홍보사무소를 단계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2030년 ‘제주 외국인 관광 허브’ 달성을 핵심 목표로 하는 ‘제주관광전략회의’ 출범식이 3월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뱃길 관광 루트도 확장한다. 항공 입국 후 제주를 경유해 남해안까지 이어지는 항공·선박 연계' 상품인 'Fly&Ferry를 육성하고, 연안 크루즈·기항지 다변화도 추진한다.

제주 무사증 제도를 남해안권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정부에 핵심 건의사항으로 제출했다. 제주 무사증으로 입도한 외국인이 전남·경남 등 남해안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72시간 체류를 허용하는 특례 신설이 골자다.

아울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깊이 경험하도록 하는 질적 전환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통합 브랜드 '더-제주(진짜 제주 경험+길게 체류) 포시즌(Four Seasons, 사계절 방문하기 좋은 제주)' 캠페인을 중심으로 사계절 체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마을 공동체 쉼터 '퐁낭'을 관광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퐁낭 라운지'를 2030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저변 확대와 (가칭)제주관광지원센터 설립도 함께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현장 사례 발표와 업무협약도 이어졌다.

조천읍 신흥리는 마을 주민 주도 퐁낭라운지 조성 계획을 직접 발표했고, 순환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 관광 크리에이터 사례도 소개됐다.

제주도·관광협회·김영갑갤러리 두모악·제주어보전회는 예술과 제주어를 결합한 인문 관광 모델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라져 가는 제주어와 김영갑 작가의 예술 세계를 관광 자원으로 엮어 제주만의 감성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관광 위기를 민관이 함께 극복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관광, 장기 체류 확대, 콘텐츠 중심 관광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비전을 만들어나가면 제주가 글로벌 허브 관광지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향후 관광전략회의 개최를 통해 실·국별 협업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전략회의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 제주시 전국체전 선수단, 사라봉공원에 제주왕벚나무 50그루 식재

제107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제주시 선수단이 지난 19일 사라봉공원 도시바람길숲에서 '모다드렁'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제107회 전국체전 제주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모다드렁’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숲 조성에 제주시 선수단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전국체전에서의 좋은 성과를 기원하고,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시체육회 소속 선수단과 임직원 40여 명, '함께그린' 도시숲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참여해 한라생태숲에서 지원한 제주왕벚나무 50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식재한 제주왕벚나무는 봉개동 천연기념물 제159호 자생지에서 조직배양하여 증식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직접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주시는 2023년부터 총사업비 31억원을 투입해 사라봉공원 도시바람길을 조성해 왔으며, 팽나무 등 21종 5만8400여 그루를 식재하고 산책로를 조성했다.

박정식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전국체전 참가 선수단과 함께 나무를 심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심은 나무가 희망나무가 되어 모든 선수가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K-경마 제주경주, 싱가포르 첫 해외수출 본격 논의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싱가포르 경주수출 파트너사인 싱가포르 풀즈(Singapore Pools (Private) Limited, SPPL)의 사이먼 렁(Simon Leong) 제품 총괄 임원과 만나 한국경마 수출 재계약과 제주경주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왼쪽)과 SPPL의 사이먼 렁 제품 총괄 임원이 한국경마 수출 재계약과 제주경주 수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제공

이번 면담은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국경마 수출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콘텐츠 다변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국내 경주를 영어 중계와 함께 해외로 송출해, 현지 경마팬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수출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29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K-경마의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2013년 한국경마의 첫 수출국으로서 사업의 출발을 함께한 핵심 파트너로, 12년째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제주경주의 해외 수출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제주경주가 해외로 수출될 경우 이는 최초 사례로, 한국 고유의 품종인 제주마와 제주경마만의 문화적 특색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가 된다.

그간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에서 나아가 제주경주까지 수출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한국경마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해외 수출 파트너사 대상 '파트너스데이'와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제주경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범 수출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SPPL의 사이먼 렁 제품 총괄 임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경마공원을 방문해 제주본부장과 면담하고 경주를 직접 관람하며 제주경마가 지닌 경쟁력과 수출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협의는 한국경마 수출사업의 질적 성장과 콘텐츠 다변화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제주경주의 첫 해외수출 논의는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제주경주 수출을 포함한 한국 경마 콘텐츠의 글로벌 외연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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