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sisa230@sisajournal.com]
식품제조기업 15곳-AI기업 13곳 참여 51건 상담 솔루션 모색
23개 기업 기술검증 의향…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본격화 시동
경기 성남시가 제조 현장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의미 있는 연결의 장을 마련했다.
식품제조 기업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을 직접 이어주는 '맞춤형 매칭 행사'를 통해, 막연했던 디지털 전환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다가오고 있다.
‘2026 성남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 커넥트’ 행사 현장 ⓒ성남시 제공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최근 열린 '2026 성남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 커넥트'에는 식품제조 기업 15곳과 AI 솔루션 기업 13곳,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총 51건의 1대1 상담이 이어졌고, 그중 23개 기업이 실제 공장에 기술을 적용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도입 검토'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고민을 들고 현장을 찾았다. 제품 불량을 줄이고 싶은 기업,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싶은 기업, 위생 관리와 재무 효율을 높이고 싶은 기업까지. 이에 맞춰 AI 기업들은 각 공정과 환경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베이글을 생산하는 '고메베이글'은 그동안 사람의 눈에 의존하던 불량 검사를 AI 카메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식품 제조기업 '아이홈팩토리' 역시 공장 내 온도와 위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눈에 보이지 않던 기술이 현장의 문제를 풀어내는 구체적인 도구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이렇게 연결된 기업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네이버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아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단순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험과 검증'으로 이어지는 점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수요 진단–맞춤 연결–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AI 전환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식품제조 분야에서 출발해 다양한 제조업으로 확장하고, 성과가 확인된 기업에는 추가적인 지원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AI 전환이 어려웠던 중소 제조기업들에게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파스퇴르 주니어 과학교실' 참여학생 모집
성남시는 상반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파스퇴르 주니어 과학교실'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성남 지역 중학교 1~3학년 학생 16명 내외이며,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6일 오후 4시까지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지원서는 같은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류 심사를 거쳐 평가되며, 최종 합격자는 13일 이메일과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연구소 현장에서 이론 강의와 실험·실습, 조별 활동 등 생명과학 기초와 응용 교육을 받는다.
첫 수업은 5월6일 입학식과 함께 감염병의 역사와 파스퇴르 연구의 의미를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어 5월27일에는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 이해 실습, 6월10일에는 신약 개발 과정과 스크리닝 기술 체험, 7월8일에는 화학 기초 이론 교육과 아스피린 합성 실험 및 수료식이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남시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협력해 추진하는 '청소년 바이오 진로탐색' 사업의 핵심 과정으로, 바이오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실험복과 재료, 연구 인프라 제공과 함께 상해보험도 포함된다. 강의는 내·외국인 박사급 및 석사급 연구진 20여 명이 참여해 국어와 영어를 병행해 진행된다.
◇성남시, 모든 공동주택에 종이팩 전용수거함 순차 설치
성남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 2500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이팩 전용수거함 ⓒ성남시 제공
이번 사업에는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수거함은 429곳 공동주택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배출 방법 안내문과 함께 설치된다. 수거함은 직사각형 철제 구조물에 수거용 비닐을 씌운 형태로 제작된다.
입주민은 종이팩에 부착된 빨대와 비닐 등을 제거한 뒤 물로 세척하고 납작하게 펼쳐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해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수거해 제지회사로 보내며, 재활용 과정을 거쳐 두루마리 휴지나 미용 화장지 등으로 재생산된다.
시는 종이팩 올바른 배출 방법을 담은 영상 자료를 각 관리사무소에 제공하고, 설치 시기에 맞춰 버스정보시스템(BIS) 250대와 공식 SNS, 시정 홍보 채널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