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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구조에 스프링클러도 없어…종로·중구, 캡슐호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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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통로 확보, 화재감지설비 작동 등 현장 점검

지난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캡슐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캡슐호텔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캡슐호텔 화재 발생으로 소규모 숙박시설 화재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근 자치구들은 소규모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에 나서며 화재 취약 요소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종로구와 중구는 캡슐호텔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서며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소규모 숙박시설 현황을 파악하면서 피난통로 확보 여부, 비상구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BTS 공연 관람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지난 14일 중구 소공동 한 캡슐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 우려가 커졌다.

특히 캡슐호텔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피로 확보가 어렵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구조로, 좁은 복도와 공간에 1인용 침대가 층층이 밀집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를 둘 공간이 부족해 좁은 복도에 짐을 내놓는 경우도 많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도 아니어서 문제다. 화재가 발생한 캡슐호텔 역시 스프링클러가 없는 숙박업소였다. 법 개정으로 2018년부터 6층 이상 숙박시설에서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2022년부터는 층수와 관계없이 면적 600㎡ 이상 숙박시설에서 의무화됐다. 그러나 개정 이전에 준공된 건물에는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꼽힌다.

소방차./더팩트 DB

종로구는 지난 19일 서울시와 함께 캡슐호텔 등 협소한 구조의 숙박시설을 현장점검했다. 피난통로 확보 여부, 비상구 관리 상태, 화재 발생 시 대응 여건 등을 중심으로 점검했다. 또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숙박업소도 비상구 및 피난동선 확보 여부, 화재감지설비 작동 상태,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용객 대상 비상시 행동요령 안내 등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중구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소규모 숙박시설 74곳을 대상으로 자체 화재 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안전 전문가와 구 관계자들이 동행해 점검표 등에 기반해 소방 안전 분야 점검을 했다. 현황 파악에 집중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규정상 설치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소화기 비치와 비상구 표시, 완강기 설치 여부 등을 살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자치구가 대피로 확보와 스프링클러 설치 유인책 등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좁은 복도에 캐리어 등을 내놓으면 더 좁아져 대피가 어렵다. 복도에 캐리어를 내놓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숙박업소에는 설치를 권장해야 한다"며 "설치하는 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소방 점검 주기를 늦춰준다든지, 세금 감면, 화재 보험료 인하 등의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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