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터뷰] 한국판 '조란 맘다니'를 꿈꾸다…정이한이 정치 하는 이유

¬ìФ´ë지

88년생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

"부산에 뼈 묻겠다…내 자식이 살아갈 도시"

행정·입법 경험한 '젊치인'…이변 이뤄낼까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헌정사상 원내 정당 최초의 30대 부산시장 후보, 개혁신당 전 대변인 정이한입니다."

국무총리실 사무관과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대변인을 지내며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부산 토박이'이자 1988년생 청년 정치인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연소 뉴욕시장 당선으로 돌풍을 몰고 온 30대 정치인 '조란 맘다니'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양당 기득권 정치 중심의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친밀감 있게 대화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더팩트>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있는 개혁신당 회의실에서 정이한 후보를 만났다. 부산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던 그가 부산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기 위해 잠시 서울에 올라왔을 때였다. 정계 입문 전 종합병원 상임이사와 중견 건설사 대표를 지내며 기업가의 길을 걷던 그에게 왜 정치에 뛰어들었는지, 가장 먼저 그 이유를 물어봤다.

정 후보는 "우연한 기회와 필연적인 인연 덕분"이라고 답했다. 다른 길 중에서 '정치'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 사회 전반의 근간을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평론가의 위치로 바깥에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플레이어로 뛰면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업가의 길을 걷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우연한 기회와 필연적 인연 덕분에 정계에 입문했다고 23일 밝혔다. /배정한 기자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이유는 분명했다. 부산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부산 진구 곳곳에 자신의 손길이 묻지 않은 곳이 없다고 밝힌 정 후보는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마치 '버스 정류장' 들르듯 부산을 찾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때 '제2의 도시'라는 수식어는 부산의 자부심이었지만, 지금은 그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도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화려한 야경과 공허한 구호 속에서 부산이 쇠퇴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부산의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으로 고령화와 청년 유출을 꼽았다.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부산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7개의 대도시 중 부산이 가장 먼저 2021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청년 유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청년 21만 명이 감소했다"며 "아무리 살기 좋은 도시라도 청년이 살 수 없는 도시라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빠져나가 기업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떠나면, 그 결과 도시 경쟁력이 더욱 약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부산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23일 낙후된 부산을 일으킬 해법으로 '상징적 기업 유치'를 제시했다. /배정한 기자

그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해법으로 '상징적 기업의 유치'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단순하게 접근해야 한다. 우리 부모님, 형·누나·동생이 취업했을 때 자랑할 만한 기업이 없다는 것이 가장 뼈 아픈 부분"이라며 "규제 혁신과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100대 기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 하나 정도는 유치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공장 이전으로 미래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서 해운 회사나 무역회사도 많이 자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에서 기업을 운영하는데 최소한의 부담을 주기 위해선 지방세 부분에서 파격적인 조건 제시가 들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23일 "정치란 결국 용기를 내는 과정"이라며 2030 세대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최근 개혁신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개혁신당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은 7.0%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연령대의 청년층에서 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선거 판도를 바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도 핵심 공략층으로 2030 세대를 꼽았다. 그는 "2030 투표율이 10%만 올라가도 선거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소구력 있게 다가갈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란 결국 용기를 내는 과정"이라며 "청년들이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세대주의 이름을 직접 적은 편지 형식의 유인물 15만 부 준비를 기획하는 등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청년층에게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자신의 강점으로 '친화력'을 꼽았다. 사진은 기호 4번을 의미하는 포를 취하고 있는 정 후보의 모습. /배정한 기자

자신의 강점으로는 '친화력'을 꼽았다. 정 후보는 "처음엔 낯설어도 일단 만나면 누구와도 쉽게 소통할 수 있다"며 "정치인에게 중요한 덕목은 결국 사람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부산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했다"며 "내가 살아갈 도시, 내 자식이 살아갈 도시라고 생각하면 더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부산 토박이가 부산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사에 인용된 설문조사는 무선 ARS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 2.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누구?

개혁신당 대변인 출신의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이번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부산 토박이'다.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 사무관 등을 거치며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현재는 청년 유출과 경제 침체를 겪는 부산의 재도약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