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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 출마에도 덤덤한 민주당…표 분산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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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출마설…국힘·진보 가세 다자구도

쟁점은 단일화·연대…민주 '선 긋기'

단일화 무산 땐 표 분산 불가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표 분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조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만난 조 대표(오른쪽)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정채영·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재선거 출마에 따른 표 분산 가능성을 예시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대표의 파급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대표는 14일 "평택 국회의원이 되어 평택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출마를 알렸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출마 예상지로 거론되던 군산, 안산, 부산 등을 제치고 전격적으로 평택을 낙점한 것이다.

조 대표가 연고가 없는 평택을 선택한 배경에는 지극히 전략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그는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귀책 사유가 발생한 지역인 만큼, 여당이 직접 후보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나서 국민의힘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의 실책을 혁신당이 메우겠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평택은 민주당 소속 전임 의원의 낙마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조 대표의 등판으로 유의동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까지 가세하며 복잡한 다자구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평택에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은 "논의한 적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의 등판설을 두고 여권 내부의 우려는 예상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김 전 부원장과 조 대표를 한 선거판에 동시에 붙여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용 vs 조국' 구도가 형성되면 둘 중 한 명에게 확실한 정치적 치명상을 입힐 수 있어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실제 선거 연대까지 고려한다면 후보 결정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민주당 후보와 조 대표의 단일화·선거 연대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조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궐선거 평택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가장 큰 관심사는 민주당 후보와 조 대표의 단일화나 선거 연대 여부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굳이 연대할 필요가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냉정하게 혁신당은 조국 1인 정당인데 현재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그 정도 지지율로는 민주당이 연대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조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경우 교섭 단체 구성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민주당의 경계 기류가 있다. 현재 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기본소득당 1석, 사회민주당 1석에 조 대표와 최혁진 무소속 의원까지 합하면 20석이 채워져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신 교수는 "민주당 입장에선 또 다른 강력한 상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연대를 해줄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진보당과 혁신당이 같은 지역에 후보를 내면서 진보 진영 내 단일화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대표가 평택을 '민주개혁 진영의 험지'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조 대표는 "평택을은 지난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라며 "이곳에서의 승리를 통해 정권의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평택을 지역구로 둔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평택을은 제 옆 지역구인데 민주당에서 험지는 아니다"라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압승했고,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고덕국제신도시 등이 있어 험지라 보기 어렵다. 그렇게 따지면 하남이 훨씬 더 험지"라고 조 대표의 주장을 곧바로 일축했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대표의 파급력을 제한적으로 보면서도 실제 선거 과정에서 표심의 향배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조 대표가 크게 위협적인 변수는 아니지만 표가 갈릴 경우 국민의힘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 귀책 사유가 있는 선거라는 점도 변수"라며 "조 대표의 완주 의사가 분명한 만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 분산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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