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탯뷰]
부동산(Realty), 통계(Stat)로 더 꼼꼼히 봅니다(View)
1. 4월 '봄바람'에 입주 늘지만, 공급 효과는…
2. 매수심리 빼꼼? 시장은 여전히 '바라보기'
'봄바람'에 입주 늘지만, 공급 효과는…
봄기운이 물씬 다가온 가운데 내달 전국 입주물량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에요.
직방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1만6311가구로 집계됐어요. 직전 3월 1만2098가구와 비교해 34.8% 늘어나는 거예요.
지난해 같은 달(1만4763가구)과 비교해도 10.5% 많은 수준이에요.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193가구, 지방이 8118가구로 비슷한 규모에요. 전월과 비교하면 수도권(8014가구)은 큰 차이가 없지만 지방은 4084가구에서 2배 수준인 98.8% 늘어났어요.
내달 서울 입주물량은 1121가구로 전월 810가구보다 38.4% 증가해요. 전년 동월(488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129.7%나 느는 거예요. 총 3개 단지에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761가구)'
와 노원구 상계동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299가구)'
,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역동문디이스트(61가구)'
가 집들이를 시작해요.
지방에선 총 9개 단지가 입주에 나서요. 특히 광주와 대구 두 지역이 각각 4029가구, 3289가구로 전체 물량의 90%를 차지했어요. 광주에서는 북구 운암동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1·2·3단지'
가 모두 3214가구로 대규모 입주를 예고했어요. 대구에서는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
에서 2023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대규모 입주물량은 그 지역 전월세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요. 직방 관계자는 "광주 북구에서는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대규모 단지가 한꺼번에 입주하는 만큼 운암동 일대 전세 및 매매 수급에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어요.
한편 4월 입주물량은 3월보다 30% 넘게 증가하긴 했지만 공급 확대 효과가 커졌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광주와 대구 등 일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이에요. 전월보다 서울 입주 가구가 늘긴 했지만 수도권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전체 입주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에요.
직방 관계자는 "입주 영향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보다는 공급이 집중된 지역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은 비교적 원활한 소화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입주 시점에 매물 증가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어요.
매수심리 빼꼼? 시장은 여전히 '바라보기'
오는 5월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요자들도 조금씩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걸까요? 지난주 반등한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어요.
KB부동산이 발표한 '2026년 3월 4주 전국아파트시장동향(16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8.6을 기록했어요. 지난주(16일) 63.6에서 5.0포인트 오른 건데요.
이 지수는 시장 매수심리 변동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에요. 공인중개사사무소 표본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요. 매주 100을 기준으로 '매수자 많음' 답변 비중은 더하고(+), '매도자 많음' 비중 답변은 빼는(-) 방식이에요.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보다 적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에요.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이 지수는 쭉 하락세를 보였어요. 서울의 경우 99.3(1월26일)에서 94.9(2월2일)로 내린 뒤 85.3(2월9일)→73.4(2월23일)→67.9(3월2일)→62.8(3월9일)까지 수치가 내렸어요. 한 달여 만에 30포인트가 넘게 빠진 거죠.
그러나 지난주 63.6으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 68.6으로 오르면서 2주 연속 오름곡선을 그렸어요. 권역별로 보면 강남 11개구 상승폭이 컸어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던 강남 매수우위지수는 이번 주 67.1로 전주(59.8)보다 7.3포인트 올랐어요. 강북 14개구는 지난주(67.9)에 이어 이번 주 70.2로 2.3포인트 상승했네요.
다만 이 반등세를 매수심리 회복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에요. KB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우위지수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져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매도 물건이 많다고 봐야 한다"며 "수요자들은 계속해서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관망하는 모양새"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