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레버리지·KODEX 200 개인 순매수 상위
ETF시장 순자산총액 감소...삼성액티브만 증가
신규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에 투자자 관심
지난달 국내 ETF 시장은 어땠을까? [월간 ETF워치]가 시장 동향을 한눈에 알려드립니다. 지난 1개월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어디로 향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는 자산운용사 동향과 함께 투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3월 국내증시는 중동 전쟁 여파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말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월 말보다 150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30포인트 이상 하락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상장지수펀드(ETF) 개인투자자는 국내증시 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 등에 개인 순매수가 몰렸고 코스닥을 비교지수 삼은 액티브 ETF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스피·코스닥 추종 상품에 몰린 개인, 향후 상승 기대
3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3월 3일~31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금액이 가장 많았던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1조4000억원)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 을 추종하는 ETF다.
3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향후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심리가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른 개인 순매수 상위권 종목을 살펴봐도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이 5647억원으로 3위, 코스피200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월중 을 추구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5006억원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연초부터 2월까지 코스피 흥행을 이끈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ETF에도 개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4999억원)가 5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4094억원)가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2795억원)도 9위에 올랐다.
코스닥 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3월 10일 출시한 KoAct 코스닥액티브는 개인 순매수금액 777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6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674억원), 8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4060억원)였다.
지난 한 달간 개인 순매도금액 1위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5110억원), 3위는 코스피200 역추종 상품인 KODEX 인버스(2036억원)였다. 코스피가 3월에 급락하면서 두 종목 가격이 오르자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은 개인 순매도금액 2218억원을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의 코스닥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한 편이지만 코스닥도 3월 동안 130포인트 이상 빠진 만큼 손해가 커지기 전에 매도하는 이른바 ‘손절’ 규모도 컸다고 볼 수 있다.
2차 전지 및 바이오 테마 ETF도 개인 순매도금액이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1128억원)와 TIGER 2차전지테마(575억원)가 각각 개인 순매도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457억원으로 7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K바이오액티브는 431억원으로 8위에 각각 올랐다.
ETF 순자산 한 달간 약 27조 감소…국장 급락 여파
3월 31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 합계는 360조7045억원으로 2월 27일(387조6420억원) 대비 6.9%(26조9375억원) 줄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증시가 요동치면서 연초부터 국내주식형 상품 중심으로 증가했던 ETF 순자산총액이 감소로 돌아섰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자산운용 순자산총액이 141조8616억원으로 2월 말(157조4883억원) 대비 9.9%(15조6267억원) 감소했다.
국내증시 추종 ETF 순자산이 특히 크게 줄었다. KODEX 200에서 2조8675억원, KODEX 레버리지에서 1조5869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3월 한 달 동안 KODEX 200은 설정원본이 3.02% 증가했지만 주가가 19.86%나 빠지면서 순자산 감소로 이어졌다. KODEX 레버리지도 설정원본은 18.57% 늘었으나 주가 하락률이 40.23%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3월 기준 115조2361억원으로 2월(121조9631억원) 대비 5.5%(6조7270억원)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국내증시 추종 ETF의 부진이 순자산 감소로 이어졌다. TIGER 200 순자산이 1조1289억원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TIGER 반도체TOP10 순자산이 1조5587억원 증가했지만 다른 ETF 감소분 방어에는 실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총액은 3월 말 기준 28조7296억원으로 2월 말(30조486억원)보다 4.4%(1조3190억원)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국내증시 추종 상품인 ACE 200 순자산이 3538억원 줄었다. 효자상품인 ACE KRX금현물도 순자산이 3479억원 감소했다.
KB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도 3월 말 기준 25조6965억원으로 2월 말(26조1451억원)보다 1.7%(4486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자산운용 순자산총액도 15조1475억원에서 14조8801억원으로 1.8%(2674억원) 감소했다.
그밖에도 3월 한 달 동안 주요 자산운용사 ETF 순자산이 2월 말과 비교해 대체로 줄었다. 특히 키움투자자산운용(6조1182억원→5조998억원)과 NH아문디자산운용(6조1182억원→5조998억원)은 전달 대비 순자산총액 감소율이 10%를 넘어섰다. 우리자산운용도 2월에는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었으나 3월에는 9314억원으로 미끄러졌다.
다만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순자산총액은 1조8217억원에서 2조5662억원으로 40.9%(7445억원) 급증했다. 3월 10일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 순자산이 8935억원 증가하면서 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3월 신규 상장 ETF 절반은 ‘액티브’
3월에 신규 상장한 ETF는 전체 16개다. 2월에 6개가 상장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개중 비교지수를 70% 이상 추종하되 나머지 비중은 운용역이 투자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 ETF가 8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이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 기대를 바탕으로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 두 상품 모두 3월 10일에 나란히 상장했고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삼은 액티브 ETF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성장주, TIME 코스닥액티브는 우량주에 투자 중점을 뒀다. 상장 20여일 만인 3월 31일 기준으로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순자산 8998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는 48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른 3월 상장 액티브 ETF 중에서도 코스닥 상장사 중심인 상품이 눈에 띈다. 한화자산운용은 코스닥150지수 기반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내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를 출시했다.
나아가 한화자산운용의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와 PLUS 글로벌저작권핵심기업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수출핵심TOP10산업액티브, 하나자산운용의 1Q 은액티브 등 액티브 ETF 상장이 줄을 이었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3월에 인공지능(AI) 테마형 ETF도 꾸준히 상장했다. 주요 종목은 KB자산운용의 RISE 차이나AI반도체TOP4Plus,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다.
그밖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우주항공, 신한자산운용은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성장다우존스, 대신자산운용은 DAISHIN343 오피스리츠플러스, 우리자산운용은 WON 두산그룹포커스를 각각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