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탯뷰]
부동산(Realty), 통계(Stat)로 더 꼼꼼히 봅니다(View)
1. 3월 서울 토지거래허가 3.9% 늘었는데…
2. 매물 쌓이는데 매수심리는 '꽁'
3월 서울 토지거래허가 3.9% 늘었는데…
지난 3월 서울 지역 토지거래허가 규모가 전월(6255건) 대비 3.9% 늘어난 6499건에 달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서울시 자치구별 토지거래허가 내역(취하·취소 건 제외)을 조회한 결과인데요.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토지거래허가는 771건으로 전월(623건)과 비교해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산구 토지거래허가도 132건으로 전월(119건) 대비 10.9% 늘어났네요.
이렇게 강남 11개구의 토지거래허가는 3044건으로 전월(2887건) 대비 5.4% 증가했고요. 강북 14개구의 경우 3455건으로 전월(3455건) 대비 2.6% 늘어났습니다. 허가 규모가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783건으로 전월(814건) 대비 3.6% 감소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가 오는 5월 종료되는 것에 앞서 절세 매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 가능한데요. 거래 시도와 허가 사이의 시차, 토허제대출 여력, 전세 수요의 매매 이전 등이 겹치며 국지적 혼조세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강남3구라고 해도 강남구(151→255건), 송파구(329→383건)과 달리 서초구(143→133건)는 감소했거든요.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 내역이 전부 아파트는 아니지만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대체로 아파트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또한 허가율이 높기 때문에 신청을 많이 한 자치구의 증가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토지거래허가를 받으려면 영업일 기준 15일이 소요되므로 2월에는 1월 데이터, 3월의 경우 2월 데이터가 섞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2월부터 이슈화하면서 강남 지역 급매가 나오고 토지거래허가도 증가한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매물을 쌓이는데 거래·심리는 '위축'
정부 규제의 '소나기'를 피하려는 서울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어요.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체 매물은 지난 4월3일 기준 7만7135건으로 지난달 3일(7만1025건) 대비 8.6% 증가했는데요.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 증가율은 서울에 이어 대전(6.3%), 울산(5.3%), 경북(5.05%), 부산(4.9%) 순으로 높습니다.
서울 자치구별 증가율을 보면 서울 서초구 매물이 9700건으로 한달 전(8004건) 대비 21.1% 증가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강동구 4502건(19.3%), 성동구 2267건(12.6%), 용산구 1881건(12.4%), 동작구 2068건(1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매물은 쌓이는데 매수자의 심리는 그렇게 뜨겁진 않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66.7을 기록해 전주 대비 1.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3월 셋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소폭 하락한 것입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보다 적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인데요. 매수자가 거래 협상 우위에 선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