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설] 중동발 유가 급등·물가 비상에 총력 대응을

¬ìФ´ë지

장기전·확전 양상 100달러 돌파 우려

휘발유 2000원 턱 밑, 경기 침체 가속

중동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드러내는 가운데 인근 걸프 국가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등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국가가 20여 개국으로 늘어나 확전 양상을 보인다. 이란이 ‘중재 카드’를 언급하며 출구 전략을 찾고 있지만 미국은 ‘무조건 항복’을 내걸고 있어 향후 상황은 불확실성이 커진다. 장기전과 중동 전역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으로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3원으로 전날보다 3.9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1915.4원으로 4.8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일부 국가들이 중재 시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오만 등 일부 국가가 휴전이나 종전을 위해 개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방공망이 붕괴되고 더는 항전하기 어려운 상황에 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실제 권력을 잡고 있는 종교 지도자를 대신해 메신저로 나섰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며 협상의 여지를 없앴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인정할 수 있는’ 정권이 등장한다면 종전 및 경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조만간 휴전 또는 종전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반면 이란이 이라크 등 인근 걸프 국가의 정유시설과 공항 등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확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말 사이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6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2.21% 상승한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외 인근 걸프 국가 정유시설 공격 여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출고가 막히면서 저장시설 부족이 발생하고 이란의 공격으로 원유시설 파괴까지 겹치면서 산유국들은 감산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된다.

유가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크게 올라 ℓ당 2000원선을 위협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3원, 경유는 1915.8원이다.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고 나섰으나 공급 부족의 구조적인 문제인 데다 시장 왜곡이라는 부작용도 있어 고심이 깊다. 물가 관리는 발등의 불이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우려도 커진다. 증시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 3, 4일 양일간 1150포인트가 급락했던 코스피는 다음날 490포인트가 반등하면서 ‘롤러코스피’라는 듣기 거북한 별칭까지 생겼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증시는 다시 출렁일 전망이다. 정부는 유가·물가·증시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을 보여서는 안된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