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약 발표 자리서 거취 결단 요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지사가 22일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항을 찾아 어선 그물 정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張 메모만…여론조사 부정평가 64.1%
국민의힘 6·3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탈장동혁’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사실상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 장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양양군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 둘러앉은 자리였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제가 현장을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 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을 때가 많다. 당장 이제 42일 뒤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고 했다.
그러면서 “붙잡으려 하면 더 멀어져 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쓴 소리가 쏟아지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메모만 했다. 장 대표는 이후 기자들이 김 지사의 ‘결자 해지 요구’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론도 장 대표에게 갈수록 불리해지는 분위기다.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18~20일, 전국 1006명,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장 대표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7.9%에 불과했다. 30% 수준을 기록했던 직전 조사와 비교해 2.5%p 하락했고,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잘못함’은 64.1%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와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고, 부산 경남 울산에서도 긍정 29.5%, 부정 66.3%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0.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