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섬주민 삶의 애환 듣고자 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탑승한 여객선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영시장 후보인 강석주 전 시장,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지사, 정 대표. 연합뉴스
- 만만찮은 판세에 경남 민심 잡기 올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이어 당 지도부가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에 총출동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격전지인 경남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욕지도 앞바다에서 선상(船上)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섬마을 주민의 삶의 애환을 듣고자 민주당 지도부가 이곳 욕지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어디를 살든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 정치는 더 불편한 곳, 더 먼 곳, 더 절실한 곳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오늘 바다 위에서 최고위를 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정책과 복지로부터 멀리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비수도권과 도서 지역 주민 삶의 무게를 덜어드려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달 18일 하동·진주와 23일 김해 봉하마을·양산에 이어 통영까지 최근 한 달 새 경남을 세 차례 찾았다.
정 대표가 경남 민심 잡기에 특히 공을 들이는 데는 경남지사 판세가 녹록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지사가 국민의힘 후보인 박완수 지사에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무당층이 만만찮은 데다 막판 보수 결집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날 “우리가 경남의 ‘필승카드’로 선거에 임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김경수 후보는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한 분”이라며 ‘김경수 띄우기’에 주력했다.
박완수 지사를 겨냥해선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엇박자가 나는 도정으로는 경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정부, 대통령과의 찰떡궁합 도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남과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제2의 성장축,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