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관광객 20% 늘었는데 소비는 줄었다…제주, 돈이 안 돈다

¬ìФ´ë지

274만명 몰렸지만 생활소비 18.7% 감소

“주말·단기 여행은 늘었다”…소비는 특정 업종에 집중

관광객이 몰린 거리와 달리 인근 상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관광 수요와 지역 소비 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74만 명을 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더 가파릅니다.

관광 수요는 확장 흐름에 들어섰습니다. 항공편 공급 확대와 계절 수요, 해외여행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제주 방문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 소비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비용 상승과 소비 구조 변화가 겹치며 체감 경기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류비 부담과 항공사 통합에 따른 공급 좌석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관광 흐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상품 판매·여행 수요 모두 회복 흐름

관광 시장에서도 증가 흐름은 확인됩니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봄꽃 시즌을 앞두고 에어카텔 상품과 특급호텔 연계 패키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숙박과 항공을 결합한 상품 문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협회는 “주말과 연휴를 중심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단기 일정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렌터카와 항공을 별도로 이용하는 자유여행 형태도 증가하면서 관광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학여행 수요도 회복세입니다. 상반기 제주행 수학여행은 130여 개 학교, 3만 명 이상이 예정돼 단체 관광 흐름 역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입과 상품 판매, 단체 수요까지 전반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관광 증가와 소비 감소…엇갈린 흐름

하지만 지역 경제 지표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날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역경제 실물동향에 따르면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판매는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객이 늘었지만 생활소비는 줄었다는 말입니다.

관광 수요 증가가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확인된 셈입니다.

특히 생활 소비 감소는 도민 체감 경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소비 패턴 변화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와 별개로 생활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광이 지역 상권 전반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 현장 체감도 동일…“사람은 많은데 매출은 그대로”

현장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집니다.

한 관광지 상인은 “주말과 단기 여행 수요는 확실히 늘었지만 소비가 숙박과 렌터카, 일부 음식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상권 전체로 퍼지는 흐름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심 관광지와 외곽 지역 간 매출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며 “사람은 많은데 장사가 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내 자영업자 역시도 “관광객이 많아 보이지만 매출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다”며 “생활 소비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체감된다”고 말했습니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이 현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소비 구조 변화…지출은 특정 업종에 집중

최근 제주 관광은 에어카텔과 OTA(온라인 숙박 플랫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항공과 숙박, 렌터카를 결합하거나 분리해 이용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관광객 지출은 이동과 숙박 중심으로 집중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 소비는 지역 상권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 특정 업종에 머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관광객이 늘어도 지역 경제 전반으로 소비가 퍼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되는 모습입니다.

■ 정책 방향과 실제 효과 사이 간극

제주도는 중장기 관광계획을 통해 체류형 관광과 콘텐츠 확대를 중심으로 관광 구조 전환을 추진해 왔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워케이션과 웰니스 관광, 로컬 체험 프로그램 등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표에서는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활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정책 방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작 지역 전반 소비로의 확산 효과는 지표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광정책 부문 한 연구자는 “관광객 수 증가와 지역 경제 효과는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되지 않으면 체감 경기는 개선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체류형 관광도 소비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특정 업종 중심 소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정책은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소비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는 이번 지표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비용 상승까지 겹쳤다…앞으로 변수 더 커져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료와 이동 비용이 증가하면서 관광객 지출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와 항공운임 상승이 이어질 경우 여행 비용에서 이동비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항공사 통합 이후 공급 좌석 감소 가능성 등도 향후 관광 수요와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힙니다.

■ 지역에 남는 건 무엇인가

제주 관광은 분명히 회복을 넘어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늘고 상품 판매와 여행 수요도 증가했으며 정책과 사업 역시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생활소비는 줄었고 지역 상권 체감 경기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경제 효과 사이의 간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돈이 지역에 남지 않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체감 경기는 바뀌기 어렵다”며 “이제는 얼마나 오는지가 아니라 어디에 쓰이는지를 따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린 관광지와 달리 인근 상권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제주 관광의 소비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