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농협이 자체 재원 300억원을 투입해 소비자가격 상승 방어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면세유 할인 지원 250억원, 농협주유소 할인 지원 50억원 등 총 300억원을 들여 농민·국민이 체감하는 유류비를 최대한 낮추겠다고 6일 밝혔다.
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국제유가 상승이 영농비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 서민 물가 경감이라는 정부정책 기조에 발맞추고자 이번 할인 지원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5일 국무회의에서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가로 급격히 전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면세유 할인 지원액 250억원은 이달 9일부터 4월8일까지 농민들이 소비하는 물량에 적용된다. 3월4일 유가를 기준으로 2월말보다 상승된 가격분을 지원한다. 할인 물량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물량은 사용량이 많은 경유, 등유, 휘발유 순으로 하며, 농민별 사용 한도에 따라 균등하게 할인될 예정이다. 재원은 농협중앙회 자체 예산으로 한다.
주유소 할인에는 NH농협은행 재원 50억원이 투입된다. 전국 농협주유소에서 NH농협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ℓ당 200원(캐시백)을 할인한다. 5일 기준 농협주유소 1ℓ당 판매 가격은 시장 평균보다 휘발유 83원, 등유 118원, 경유 140원 저렴했는데 이번 할인 지원으로 체감 가격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유류비 할인 지원이 농민의 영농비 부담을 줄여 농산물 가격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농민과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5일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월말보다 약 20% 뛰었다.